연구팀은 심부전증으로 입원 치료를 받는 환자 76명을 대상으로 자원 봉사자와 애완견이 함께 방문한 경우와 자원봉사자만 방문한 경우, 방문객을 맞지 않은 환자로 구분해 생리 및 심리적 변화를 관찰했다.
이 결과 애완견과 방문자를 함께 찾은 환자는 표준계측단위를 기준으로 불안감이 24% 줄었고 사람만 맞은 환자는 10% 감소했다. 반면 아무도 찾지 않은 환자의 불안감 수치는 변화가 없었다.
긴장 상태에서 분비되는 에피네프린 호르몬 수치도 애완견이 함께 방문한 환자는 평균 17% 감소했고 자원봉사자만 찾은 환자는 2% 줄었으나 방문객이 없었던 환자는 오히려 7%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.
심장 압력을 관찰한 결과 애완견과 사람을 만난 환자는 10% 감소한 반면 사람만 방문한 환자는 3% 늘어났고 방문객을 맞지 않은 환자는 5% 증가했다. 폐 압력도 애완견과 사람이 함께 방문한 환자는 5% 감소했으나 나머지 두 경우는 증가했다.
콜은 "이번 연구는 환자가 방문객을 원하는 경우 비록 짧은 시간이라도 애완견을 보여주면 생리 및 심리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"이라고 설명했다.
그는 "애완견은 사람에게 행복하고 평온하며 사랑을 받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"며 "이는 심신이 안정되지 못하고 건강이 좋지 않을 때 큰 효과를 발휘한다"고 덧붙였다.
한편 전문가들은 환자들이 애완견이 있을 때 심적인 안정을 느끼지만 앞으로 장기적인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.
박성희기자 stargirl@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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